일요일엔 동네 한바퀴~~정말 좋다.
천천히 어슬렁 어슬렁 일요일 아침을 시작한다.
신선한 자연의 생기가 온몸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언제부터 자랐는지 갈참나무들이 참 잘자랐다.
그 사이길로 자연을 만끽하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함께 한 세월이 얼마나 됐을가?
느티나무와 갈참나무는 그렇게 긴 세월을 함께 지내왔다.
수천년을 이어온 한민족의 오래된 습관인가?
지나는 사람들은 나무 아래 작은 정성을 모으며 산을 넘는다.
숲 속엔 제대로 피어난 나리꽃이 나그네를 반긴다.
그늘진 숲의 아래에서 자나나 햇빛이 반짝이는 허공에서 아름답게 피어났다.
무성하게 자라난 숲 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아름답다.
길만 보고 헐덕헉덕이며 걷던 나그네는 오랫만에 하늘이 있음을 실감한다.
오호라~~살아있구나.
어린시절 잡아서 놀았던 사슴벌레, 아니 집게벌레를 발견했다.
숲은 생명을 품어 기르며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또 다른 나리꽃이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생명들이 사람을 반긴다.
다음 주에도 꼭 신선한 숲으로 산책을 가야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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