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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집에서, 어르신 먼저 드세요.

  • 관리자 (tucan)
  • 2018-11-15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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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집에서, 어르신 먼저드세요.

2018. 11. 15. 상담학 박사 김종일 입력.

호떡집에 갔다.

순서를 기다리다, 내가 먼저인가요? 물었다.

어르신, 먼저드세요.

충격인가? 당연한 건가?

생각지도 못한 말에 잠시 멈짓거렸지만 '고마워요'

어르신 대접을 받고 맛있게 호떡을 먹고 어묵도 먹었다.

어르신, 먼저 드세요.

너의 눈에는 내가 어르신으로 보였다.

그래서 어르신에게 맞는 대접을 해준 것이었다.

아직도 마음은 푸릇푸릇한 청년이 분명한데,

어디든 마음껏 뛰어다닐 것만 같은데,

그래, 너의 말대로 나는 계단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작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아서 독서 안경을 몇개씩 갈아치운게 사실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것인가?

내가 살아온 저기 어디쯤, 기억이 충분히 나지 않는다.

내가 어린이에서 청소년을 지나 청년이 되고 벌써 어르신이 되었다니?

어르신이라?

세상을 펄펄 날아갈 것만 같은 마음이 아직도 생생한데,

나이가 어떻게 먹어갔는지도 모르게 세월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어르신 먼저 드세요.

아버님, 노안이십니다.

안경이 맞지 않아 안경집에서 들었던 말 이후에 들었던 충격이 떠오른다.

이미 아버님이 되었고, 이미 어르신이 되었다.

조신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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